한국무역협회는 20년간 유지해 온 무역기금 융자제도를 중소 수출업체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타격을 받은 중소수출업체 지원 일환이다.
개편된 무역기금은 국내외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 초청·방문, 해외홍보, 시장조사 등 중소 무역업체 수출마케팅 용도로 통합·운영된다. 업계 의견을 반영해 무역기금 융자기간을 기존 2년(1년 거치, 1년 균등분할상환)에서 3년(2년 거치, 1년 균등분할상환)으로 연장한다.
협회는 3~9월 정기 융자가 종료됐지만 업계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내달 특별 융자를 실시한다. 기간은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다. 특별융자부터 개편된 기준이 적용된다.
지난 1992년 시작된 무역기금 융자제도는 매년 600~700개 중소무역업체가 이용한다. 1000억원 규모가 수출이행, 해외시장개척 자금으로 운영돼 왔다.
【표】무역기금 융자제도 변경 내용
※자료:한국무역협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