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인터뷰]머크는

머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쪽 작은 마을 담스타트에서 출발했다. 1668년 인수한 `천사약국`이 가족 기업 머크의 시초다.

손으로 약을 만들어 판매하던 소규모 약국은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면서 제조 회사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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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역사의 시초가 된 천사약국.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67개국에 4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한해 매출이 약 15조원(2011년 103억 유로)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머크는 지난 1989년 한국에 진출했다. 의약, 액정, 시약, 기능성 안료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한국에선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과 깊은 연관이 있다. 삼성과 LG에 LCD 액정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100년 이상 액정에 대한 연구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한국이 전략적 지역이란 판단에 지난 2008년 140억원을 투자, 첨단기술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독일 본사 이외의 국가로는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애플리케이션 연구소를 만들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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