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전자태그(RFID)를 접목한 모바일 RFID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모바일 RFID는 휴대폰에 소형 RFID 리더를 내장해 태그가 부착된 사물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장치다.
그간 RFID는 개발 초기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태그와 리더의 높은 가격 때문에 시장 형성은 더디게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RFID를 중심으로 초저가, 소형 태그 및 휴대용 리더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확산기를 맞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모바일 RFID 관련 특허출원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1년간 총 904건이 출원됐다.
연도별로는 2003년 12건에 불과했으나 2008년 124건, 2099년 132건, 2010년 162건, 2011년 171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RFID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2010년(687건)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에 RFID 중 모바일 RFID 부문 비중은 2001년 7% 수준에서 20011년 26%로 크게 증가했다.
분야별 모바일 RFID 특허 출원건은 주차 분야(42%)가 가장 많고 물류 분야(28%), 의료 분야(9%), 어린이나 장애인 관련 분야(7%)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RFID 기술이 물품관리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데서 벗어나 다양한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홍승무 유비쿼터스심사팀장은 “모바일 RFID는 일상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유비쿼터스 기술 일선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 증가와 더불어 모바일 RFID 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