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또 하나의 도전인 기후 변화에 대해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녹색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를 방문, `코리아루트의 새 지평(Korea Route and New Horizon)`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모두 `공동의 운명의식` 아래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노르웨이와 같은 환경선진국과 협력을 펼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극 지역의 평화와 안전, 환경보전과 자원개발, 조사연구와 탐사에 초점을 둔 노르웨이의 `북극정책(High North)`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극에 대한 세대를 뛰어넘는 장기적 안목으로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참전을 비롯, 다양하게 한국을 도왔던 노르웨이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대한민국이 어려운 나라를 돕는 개발협력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하고 온 국민이 열심히 배우고 일한 귀결이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며 “국력을 소진하며 군사력만 키워온 북한의 선택은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