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베를린 훔볼트 대학, 델로, 엔손 등 산학 협력을 통해 새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인광소재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물질은 인쇄 공정 방식 OLED 제조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인쇄공정방식은 진공증착방식에 비해 OLED 수율을 높이는 제조 기술이다.
머크는 TV·전자 간판·조명 등 대형 OLED 소자를 만드는데 신소재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머크 관계자는 “인쇄 가능 물질 시스템에 중대한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생산과정에서 물질 손실률이 낮아 공정효율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적·녹·청색용 인광 물질을 개발, 시험했으며 3년간 총 2900만 유로를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인광소재는 OLED에서 빛을 내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인광 재료는 형광 재료보다 발광 효율이 네 배 이상 높고 수명도 길다. 미국 UDC가 이 분야 강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