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대학 창업]중기청 `창업선도대학`

대학가 창업열기 확산에는 중소기업청이 진행하는 창업선도대학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전국 권역별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지역거점 창업허브로 발전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창업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대학은 전문인력과 연구장비, 젊고 패기 있는 청년층이 한데 모여있는 기술창업의 산실이라는 게 중기청의 판단이다. 중기청은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우수 예비창업자 발굴·양성하는 것을 넘어 창업준비 단계와 창업 후 성장 단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창업선도대학은 기존 다수 대학에 소액 분산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의 관심 제고와 성과 극대화를 위해 지원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탄생했다.

중기청은 `선택과 집중` 구호 아래 광역별로 창업선도대학을 지정했다. 지난해 15개 대학에 예산 305억원을 투입해 광역별 창업거점을 만들었다. 올해는 3개 대학을 선발하고 30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 지원이 큰 만큼 창업선도대학 지정을 위한 대학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렇게 지정된 창업선도대학은 교육-사업화-인프라 분야별 체계적 지원으로 창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업선도대학은 시행 2년차 초기 사업이지만 이미 지역별 창업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중기청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실적이 근거다. 창업선도대학 사업으로 청년 창업 준비생의 창업 실무와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고 전국적인 창업붐 조성과 유망 창업자를 배출했다.

먼저 창업 마인드 제고를 위해 창업 강좌·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92개 강좌에 5500여명, 324개 동아리 3200여명이 참가했다. 창업 열풍 조성을 위해 전국을 릴레이 방식으로 도는 기업가 정신 로드쇼를 15회 개최해 전국 대학생 4500여명을 현장에서 만났다. 창업선도대학이 진행한 지역별 실전창업리그 예선전에는 1783개팀이 참가해 최고 스타트업이 되기 위한 자웅을 겨뤘다.

시제품 제작과 멘토링, 마케팅 등 창업사업 패키지 지원으로 537명의 유망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250억원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은 초기 스타트업 도약에 큰 밑거름이 됐다.

중기청은 지난해 성과를 올해에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창업 거점 역할을 위해 6000여명이 참가한 `청년창업 한마당투어`를 개최, 전국적인 청년창업 열기 확산에 나섰다.

비즈쿨과 테크노파크 등 지역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교육-멘토링-글로벌진출을 연계해 창업지원 허브기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창업교육 및 우수 기업 발굴 멘토링 중심 창업실행 지원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를 통한 창업기업 원스톱 출산 및 초기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대학의 창업 관심을 촉발하고 창업 전담조직 개설해 창업지원 전문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광역권별 `창업선도대학` 현황

(자료:중소기업청)

[창간 30주년 특집-대학 창업]중기청 `창업선도대학`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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