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는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이 장기침체되자 비교적 안정적이라 평가되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하반기에는 홍콩·대만 공략에 집중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사가 밀집해 있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모여 비즈니스가 전개되고 있어 시장잠재성이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전시회 중 하나인 `커뮤닉아시아 2012` 콘퍼런스에 참가, 조만간 몇 개의 현지 업체와 파트너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오는 10월에 있는 `홍콩 전자전`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전자청약 해외고객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본 `소프트뱅크`, 말레이시아 `맥시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현지 B2B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솔루션 파트너 프로그램(SEA Program) 계약도 체결, 동반 해외진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사업 중 하나인 클라우드·모바일(스마트폰) 기반 `캐릭터 메신저시스템`의 조기 안착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한류 콘텐츠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캐릭터 메신저시스템`은 한국·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5개국 동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포털사이트 구축으로 얻어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솔루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IBM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내년 해외시장에서 연간 300만달러 매출을 달성하고 3년 내 500만달러, 해외 매출이 전체 라이선스 매출의 30% 수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10개국 이상에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이름을 알리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한국 외 일본·미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현재까지 해외 수출 누적액은 1500만달러 정도다. 연간 평균 수출액은 200만달러를 넘으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