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엑스포 부산 2012 개막... 유무선 기가 통신 첫 선

유무선 기가(Gbps)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은 6일 열린 `IT엑스포 부산` 전시회에서 기존 대비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를 첫 시연했다. 또 CJ헬로비전은 국내 처음으로 기가인터넷망(IP 네트워크)을 이용, 초고선명(UHD:Ultra High Definitoin) 콘텐츠 송출시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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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엑스포 부산 2012`가 220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6일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전시장 입구는 이미 오전 9시부터 첨단 IT제품과 기술을 보려는 관람객으로 붐볐다. 이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SK텔레콤이 시연한 기가 와이파이는 기존 와이파이보다 4배가량 빠른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속도가 최대 433Mbps까지 나온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 제공하는 와이파이 장비와 호환도 가능하다.

이날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기가인터넷망으로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동시에 스마트 디바이스로 응원 메시지(동영상, 텍스트)를 주고받으며 공유하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투게더 TV)`도 전시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기가인터넷 시범망을 구축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1200여 가구를 모집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013년부터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무선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가장 먼저 이번 IT엑스포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이 시범 송출한 콘텐츠는 기존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UHD급 콘텐츠`다. UHD급 콘텐츠를 기가인터넷망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전송·송출하는 것도 국내 첫 사례다.

KT는 기가인터넷을 이용해 PC 콘텐츠를 외부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기가 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가급 통신 기반의 `미디어 N-플레이어` `라이브 3D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전시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풀HD 방식(1080i)보다 더 선명한 블루레이급(1080p) 풀HD IPTV 서비스를 소개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망 시설 장비도 전시하고 있다.

각 부스는 첨단 IT기기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려는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다시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스케치해보려는 20~30대 관람객으로 붐볐다.

아이리얼이 전시한 3D 입체영상관 `서클비젼(Circle Vison)`과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사진을 유화로 제작해보는 `디지털유화` 코너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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