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가 직면한 경제문제는 과거 한 번도 겪지 않은 것으로 투자전략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다.”
데이비드 전 KDB자산운용 운용부문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DB자산운용 세미나에서 “세계경제는 2008년 이전과 이후로 크게 달라졌다”며 “미국과 유럽 문제로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앞으로 세계 경제에 대해 “앞으로 일본식 저속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아직 터져 나올 폭탄(문제점)도 많이 남았다”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향후 투자에 대해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시장에서 투자 위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돈이 단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위기가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KDB자산운용의 투자 결정권자로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전 대표는 “세계 경제의 변화를 이해하고 먼저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관투자가는 1% 밖에 안 된다”며 “KDB자산운용의 조직을 새로운 세계에 맞춰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KDB자산운용은 코스피 특성에 맞춰 설계된 `KDB 코리아 베스트`와 `KDB 코리아 베스트 하이브리드`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