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실리콘웍스에 대표적인 아날로그 반도체인 전력관리칩(PMIC)을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그동안 실리콘웍스와 TV 및 IT용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 칩 사업에서 주로 협력해왔다. 부가가치가 높은 전력관리칩을 추가 공급하기로 하면서 협력 범위를 넓혔다.
PMIC는 대표적인 친환경 그린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 제품 전력을 적재적소에 배분하고 조정함으로써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 전자 제품을 얇게 하고 소형화할 수 있게 한다.
동부하이텍이 이번에 공급하는 PMIC는 LCD 패널에 작동되는 12~24V 전압을 제품 내 각종 부품이 사용하는 정격전압으로 변환시켜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또 이 제품은 0.35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복합전압소자 공정은 아날로그 회로, 로직회로, 고전압회로를 하나의 칩에서 구현함으로써 시스템온칩(SoC)을 구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실리콘웍스와 LCD 패널용 전력관리칩 양산 물량을 점차적으로 늘리는 등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력관리칩 시장은 올해 약 106억달러 규모에서 매년 10% 가량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16년 156억달러를 형성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