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기술한류]제니퍼소프트

“한국의 소프트웨어(SW)가 글로벌 SW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현지 파트너와 비즈니스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제품이 아무리 우수해도 세계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적절한 유통망을 통해 공급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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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는 현지 파트너와 비즈니스 협력을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각 나라의 유통망을 보유한 적절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그 나라의 특화된 시장에서 영업·기술력을 가진 파트너와의 합작법인이 새로운 시장 진출에 용이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니퍼소프트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해외 지역에서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현지 법인 설립보다 합작법인은 협력사를 통한 비즈니스와 지사 운영 장점을 모두 갖출 수 있어 시장 개척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제니퍼소프트는 지난해 네덜란드에 이어 올해 오스트리아에 합작법인을 만들어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에도 유럽 및 미주 지역의 파트너와 합작법인 혹은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제니퍼소프트는 최근 독일 SAB은행과 자사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AB은행을 독일 첫 고객으로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최소 3~4곳 이상의 현지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니퍼소프트는 앞으로 독일, 폴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협력사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유럽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30%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제니퍼소프트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품 개발에 몰두해 왔다. 제품을 포함해 문서, 교육 등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세계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 형태로 만드는 것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이 대표는 “제니퍼소프트는 오직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비즈니스 파트너의 기술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같은 제품,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