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단계는 아이디어부터 회사 설립 준비, 회사 설립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의미한다. 막상 창업 준비를 마음먹어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럴 경우를 위해 정부 및 기관에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준비단계별로 창업 정보를 파악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아이디어 단계
창업진흥원(kised.or.kr)에서는 `창업아이템 상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분야 아이디어의 시제품 제작과 상품화 비용을 일괄 지원한다. 사업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소비자 평가, 마케팅, 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지원하며 예비 창업자나 1년 이내 창업 기업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한다. 총 사업비의 30%(10%이상 현금, 20%이하 현물) 이상은 선정자가 부담한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ddi.or.kr)의 `연구개발특구 아이디어 기술창업 지원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인프라 지원 등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 아이디어별 최대 2000만원 내외를 사업비 직접 지원이 아닌 창업 프로그램 형태로 지원한다. 멘토링 활동 지원과 창업 준비공간, 사무기기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포스코(poscoventure.co.kr)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전문가 멘토링, 투자 유치 등 창업 지원 종합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 보유자의 투자 유치와 전문가 자문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고 벤처캐피털 멘토링, 투자자 강연, 투자 상담을 동시에 진행한다. 사업화 교육 , 투자 유치, 경영 자문을 받을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kr)에서 실시하는 `지식서비스분야 아이디어상업화 지원` 사업은 한류, 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분야 아이디어를 창업과 연결 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총 사업비의 70% 이내로 최대 5000만원 지원한다. 예비창업자나 2010년 12월 30일 이후 창업자는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 회사 설립 준비 단계
창업진흥원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는 1인 창조기업에 필요한 공간, 사업화 지원, 경영지원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의실 등 비즈니스 공간을 찾거나 비즈니스 창출·지식서비스 거래 지원을 받고 싶은 창업자에게 적합하다. 세무·법률 등 전문가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창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수요자가 세부사업 지원 프로그램 선택할 수도 있다. 총 사업비의 70% 이내로 창업 사업화 자금을 세부사업에 따라 지원한다.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은 대학·연구기관을 활용해 우수 예비창업자의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제품제작비, 기술정보활동비, 마케팅비등 전반적인 창업 준비활동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 중 70%이내에서 일반분야 3500만원, 중점분야 5000만원을 지원한다. 예비 창업자는 본인 부담금 중 총사업비의 10%(대학생은 5%)이상 현금, 20%(대학생은 25%) 이내로 현물로 부담해야 한다.
기술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보유한 연구인력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연구원특화 예비창업자육성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지원과 경영, 공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총 사업비 70%이내에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sbc.or.kr)에서 마련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전과정을 일괄 지원함으로써 최고경영인(CEO)을 양성하는 곳이다. 창업공간, 창업코칭(전담교수 1:1배치), 창업 교육을 실시한다. 기술 및 장비 등 기술지원과 창업활동비, 시제품제작비 등 일부 사업비를 지원한다. 1년간 최대 1억원 이내 총 사업비의 70% 이내로 지원하며 투자 및 융자 등 연계지원도 가능하다.
서울산업통산진흥원(sba.seoul.kr)의 `서울특별시청년창업센터`에서는 서울시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개발비와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강남(가든파이브), 강북(구 마포구청), 청년창업플러스(구 용산구청) 등에서 20~39세를 대상으로 1200여팀을 모집한다. 1팀당 10㎡의 공간을 제공하고 월 100만원내외의 창업 개발비도 지급한다. 정기평가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사업화를 돕는다.
경남테크노파크(u-cluster.net)와 대전경제통상진흥원(djbiz.or.kr)에서도 지역 창업 예비자를 위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남청년창업지원사업`은 예비 청년창업가 지원을 위해 6개월간 월 70~1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도 있다. 대전지역에 중소기업을 창업하려는 예비 청년창업가를 지원하는 `대학 및 청년창업 500프로젝트`사업은 창업기업당 2000만원 이내로 평가등급에 따른 차등 지원비를 제공한다. 창업교육, 사업화 컨설팅, 경영, 판로, 마케팅 지원도 가능하다.
◇회사 설립·운영 단계
성장잠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smtech.go.kr)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창업과제(5년이하 기업·2억원)와 성장과제(5년초과 기업·2억원), 재도약과제(2억원), 1인창조기업과제(5000만원), 앱 개발과제(5000만원) 등 과제별로 총 사업비의 75%이내를 지원한다. 앱 관련 요소기술개발을 위해 1억5000만원 이내로 개발지원금을 제공한다. 창업진흥원 `지식거래조건부 사업화` 프로그램은 1인창조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계약금액의 60%이내에서 인정된 개발원가의 50%까지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kibo.or.kr)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술혁신 벤처기업으로 인증해 사업초기, 인적·물적 자원 조달을 지원하는 `벤처기업확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책자금과 신용보증을 우대하며 산업재산권 출자 등의 혜택도 볼 수 있다. 법인세·소득세·재산세 50%를 감면해 주며 취득세 면제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도 있다.
신용보증기금(kodil.co.kr)에서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사업으로 서비스, 노동집약형 사업에 대해 인증 후 인적·물적 자원조달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금융기관 보증 금융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및 지원사업에 우대받을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