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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기업가정신`에서 기업가정신이란 일종의 과학이나 테크닉이 아닌 `실천`이라고 말한다. 기업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많은 전략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실행력 부족으로 곧 사라진다. 많은 연구에서 기업의 성공요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로 CEO의 기업가정신을 제시하고 있다. 계획도 중요하지만 성과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실천 관점에서 기업가정신은 `도전`과 `기회`라는 구성요소로 분해해 볼 수 있고 이 둘은 상호 연관성이 많다. 기업은 혁신의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그 때 필요한 것이 도전정신이다. 실패 했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한다. 이때 기회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회는 우리 주변에 항상 있어 왔다. 다만 그 새로운 것을 나의 것으로 쟁취하고자 하는 도전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기회라는 것도 없어 보이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entrepreneur)에 대해서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자` 라고 정의한다.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사람만이 `기회`를 보고 `도전`한다. 이런 측면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충만한 사람이 벤처기업을 세우고 업(業)을 재정의 하면서 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
그러나 이러한 벤처기업도 지속적으로 과거의 수익구조 및 기업 가치를 유지·보수하는 `존속적 혁신`과 기존 주류 시장의 판도를 무너뜨리는 `와해적(파괴적) 혁신`에 직면해 있다.
이런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CEO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기업가정신이 요구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기업 CEO와 조직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기업가정신은 각자의 역할, 또는 기능에 따라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필립 코틀러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혁신을 하기위해서는 조직 내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역할자 모형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모형을 A-F모형이라 하는데 이들 역할자들은 활성자(Activator), 탐색자(Browser), 창작자(Creator), 개발자(Developer), 집행자(Executor), 중개자(Facilitator)로 구성된다. 이들 역할자는 `시작(Initiation)`, 정보(Information), 개념화(Ideation), 발명(Invention), 실행(Implementation), 중개(Instrumentation) 임무로 특징져진다.
또한 이 역할자들의 기업가적 속성도 제시했는데 활성자는 도전, 탐색자는 통찰, 창작자는 창발, 개발자는 통섭, 집행자는 실행, 중개자는 촉진이다.
이 역할자들이 전방위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혁신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기업은 혁신 될 수 있다고 한다.
기업가정신은 기업의 CEO뿐 아니라 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자기혁신의 본질적 요소라 할 수 있다. 이 내재된 기업가정신을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기업가정신 교육은 주로 CEO를 위한 교육이었다. 이제 CEO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 각자의 역할 및 기능에 맞는 맞춤형 기업가정신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점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기술사업화센터는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스타트업`교육을 통해 40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단순한 교육 수료생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지속성장 발전시킬 혁신자원이며, 준비된 벤처이다.
이렇게 기업가정신으로 무장된 인적자원을 새로운 기업형태인 `휴먼벤처`라 불러 주는 것이 어떠할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이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하고 지원하는 `휴먼벤처 캐피탈리스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