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든 빅데이터 통합서비스 `싸이밸류(CyValue)`가 11월 출시된다. 싸이밸류는 국내 토종 SW기업과 컨설팅 기업 등 8개사가 협력해 만든 국내 첫 빅데이터 연합제품이다.
이들 기업으로 구성된 빅데이터솔루션포럼(BIGSF)은 싸이밸류 출시를 위해 현재 참여 업체 간 제품 연동 테스트 및 빅데이터 자체 아키텍처에 대한 역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한달간 제품 테스트와 추가 개발 작업 등을 마무리 한 뒤 이르면 10월 말 공식 서비스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싸이밸류`는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 개발, 컨설팅 서비스를 아우르는 빅데이터 통합서비스다. 고객이 다양한 기능을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비정형테이터 수집 및 정형데이터의 품질관리 △성능관리와 이를 저장·관리할 수 있는 오픈소스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하둡 관련 분석 서비스와 이를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올랩(OLAP), 비주얼라이제이션 및 의사결정 도구까지 통합 프레임워크 및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이들 구성 제품 간 연계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고객은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김영래 와이즈넛 부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빅데이터 시장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국산 기업들 간 통합브랜드를 만들었다”면서 “참여 기업들의 주력 솔루션을 연계해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산 SW기업으로서 가지는 브랜드 인지도 한계를 연합 제품으로 극복해 해외 글로벌 업체에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에도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창섭 야인소프트 이사는 “연말에는 싸이밸류를 적용한 고객 사례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위해 BIGSF는 영업 및 마케팅에서도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BIGSF는 지난 4월 싸이밸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8개사를 회원사로 구성했다. 당초 와이즈넛, 투비소프트, 야인소프트 3개 기업이 빅데이터 통합브랜드 전략을 논의해 오다 참여기업들이 확대되면서 오픈포럼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싸이밸류 프로젝트 참여 기업 및 역할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