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햇빛발전소로 거듭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친환경에너지 생산 시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경기장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약 13억원을 투입해 300㎾ 규모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407㎿h 전력을 생산하는 한편 165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목표다. 일조량·구조안전·조형미 등을 고려해 경기장과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광장 연결계단을 설치 장소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시는 일조량이 풍부한 하늘공원·노을공원 등 월드컵공원 일대에 태양광을 대폭 확대 설치한다는 목표다. 난지물재생센터 유입펌프장에 270㎾의 태양광 설치를 추진 중이며, 마포농수산물시장·노을공원 일주도로 등에 총 1000㎾ 규모 이상의 태양광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월드컵공원과 경기장을 녹색에너지 투어의 핵심기지로 만들어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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