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케이엠더블유(대표 김덕용)는 기술경영 인재를 키우는 MOT 시스템을 보유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전략과 기술전략 연계가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다. MOT 우수기업 장관상을 받은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 장비, LED 조명, 커넥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매년 매출액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전체 인원의 25%가 연구 인력이다. 특허권을 비롯해 190여건의 지식재산(IP)권을 보유하고 있다. ISO9001·ISO14001 인증 획득과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사내 그룹웨어를 구축·운영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관리·품질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경영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8/23/321488_20120823173915_411_0009.jpg)
케이엠더블유는 낭비요소 제거와 재무성 향상을 위해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것을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R&D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경영에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기술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정부출연연구원이나 대학과 해외 지사의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실시해 필요 기술을 획득하고 있다.
MOT 지속 추진을 바탕으로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하고자 지난해부터 연구원 중 매년 5명씩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교육을 받게 한다. 앞으로 5년 이내 연구원의 15~20%를 전문기술경영인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업적과 능력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성과주의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
바이오에프디엔씨(대표 모상현)는 CEO·CTO기술경영 전략과 운영이 구체적이고 기술로드맵 체계 구축과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가 돋보였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배양 소재, 피부세포 활성화 펩타이드(Peptide) 소재를 연구 개발 중이다. 첨단 안티에이징 신소재를 생산해 화장품 관련 업체에 공급한다.
바이오에프디엔씨가 보유한 IP는 특허등록 29건, 출원 12건 총 41건이다. `펩타이드 유도체와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연구를 미국·유럽·일본 3개국에 출원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8년에는 아토피 피부염 관련 연구로 항균성 신규 유전자를 발견해 세계유전자은행(Gene Bank)에 등재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발전은 조직 구성원의 기술경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MOT를 중심으로 연구원과 연구를 뒷받침하는 IP전담요원, R&D기획과제 연구원끼리 조직 체계 운영을 경영 초점으로 맞췄다. MOT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원을 충북대에 파견하기도 했다.
연구원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다. 그만큼 창의적 사고와 기술이 넘치는 곳이다. 경영진은 지속적인 기술기반 경영으로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모상현 대표는 “인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뒤지지 않는 기술경영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화승R&A,
화승R&A(대표 백대현)은 연구전담인력 확보 능력과 기술리더십이 뛰어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상을 받은 화승R&A는 자동차 고무 호스류와 틈새 막음용 웨더 스트립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화승그룹의 계열사다. 1991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전담인력으로 127명까지 확보하는 등 과감한 투자와 채용을 실행했다. 관련 연구기관과 기술제휴와 정보 교류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부경대, 한국기계연구원 등 산학연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사업성과를 향상시키는 중이다.
기술경영 사무국과 기술경영 위원회를 구성해 사업다각화와 새로운 대외 경쟁력을 얻기 위한 기술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세계 경쟁력을 지닌 신산업 분야 개척과 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 각지에 생산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R&D 기술 확보를 통한 MOT를 펼쳐간다.
◆휴비츠
휴비츠(대표 김현수)는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관리 우수, MOT를 위한 전략 수립이 우수했다. 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렌즈 가공기기 등 정밀 광전자 전문기업이다. 매출액 85%가 수출로 이뤄진다.
휴비츠 MOT 전략은 광학·전자·기계·네트워크 네 가지 핵심분야 원천기술을 자체 보유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의료기기는 특성상 단순 기술 의존형이 아닌 복합기술이 필요하다. 휴비츠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높은 진입 장벽을 구축해 경쟁력을 갖췄다. MOT로 기술 차별화에 성공해 일본 경쟁사나 타 의료기기 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휴비츠는 우수한 R&D 기반의 기술 전문 기업으로 총인원 대비 연구개발 인력이 40%이상이다. 신사업 분야인 광학 현미경 사업을 전개해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레이스
트레이스(대표 이광구)는 MOT 체계 우수성, 오픈이노베이션 접근 프레임 체계를 갖춘 점이 돋보였다. 지난 2000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 출신 두 친구(이광구 대표와 김홍채 부사장)가 설립한 트레이스는 휴대폰용 광모듈, 터치스크린 모듈 등 IT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트레이스는 전사 차원에서 매년 초 기술정책 수립으로 경영전략과 기술전략을 연계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변화 수용력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전 부서에서 `업무혁신 추진 생각하기` 시간을 갖고 있다. 팀원과 부서 간, 연구원 사이의 자발적 기술교류와 협동 활동을 장려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운영을 위해 외부 전문가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