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반도체 2016년 630억달러 전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스마트폰 생산 대수 및 반도체 시장 규모 추이 전망(단위:만대, 백만달러)
(자료:가트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바일 D램 등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16년 6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올해 400억달러에서 4년만에 60%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반도체 시장의 신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반도체 시장 규모는 631억38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시장 규모는 올해 398억5500만달러에서 58.4% 성장한 것이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은 완제품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억대 수준인 스마트폰 출하량은 오는 2016년 14억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60%에 달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스마트폰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 가격은 올해 56.3달러에서 2016년에는 44.7달러로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이 늘어나고, 대량 생산에 의한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이다.
반면에 LCD TV, 미니노트북, 일반 휴대폰 등 기존 소비자 가전 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LCD TV용 반도체 시장은 2016년 118억달러로 올해(121억달러)보다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미니 노트북용 반도체 시장은 세트 생산 급감 및 부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4년내에 시장 규모가 20% 수준으로 급락(13억달러→3억달러)할 것으로 분석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