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 평면 웹툰에 소리와 영상, 게임을 접목한 `스마트 웹툰`이 나온다.
애니히스(대표 옥은희)는 웹툰 작가 남정훈 씨(40)와 손잡고 남 씨의 웹툰 `스몰(SMALL)`을 원작 소스로 활용한 스마트 웹툰(일명 웹투니메이션) 제작에 착수했다. 제작비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스타프로젝트로 선정돼 3000만원을 마련했고, 자체 매칭으로 1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스마트 웹툰은 기존 삽화 위주의 웹툰에 웃음소리 등 효과음, 그래픽 인터체인지 포맷(GIF) 기법을 활용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을 넣어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융합콘텐츠다.
현재 포털 등에서 서비스하는 웹툰 중에는 업그레이드 형태로 간단한 음향 효과나 캐릭터의 움직임을 넣은 것이 있다. 하지만 기획 단계부터 음향과 플래시 애니, 게임을 체계적으로 접목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웹투니메이션 `스몰`을 스마트 웹툰으로 부르는 이유다.
스마트 웹툰으로 재탄생하는 `스몰`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20여년간 웹투니스트로 활동해 온 남정훈 씨의 대표작이다. 남 씨는 1996년 대전국제만화전을 시작으로 1998년 서울국제만화전 입상, 2007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시나리오 공모 우수상 등 각종 수상 경력을 지녔다. `스몰` `마스코 마스코` `안다 스탠` 등 지금까지 10편 이상의 카툰, 웹툰을 제작 선보인 중견 작가다.
애니히스와 남 씨는 스마트 웹툰 제작 후에는 `스몰`의 원소스멀티유즈(OSMU)에 나설 계획이다. TV판 애니메이션 제작, 캐릭터 상품제작 등이다.
옥은희 애니히스 사장은 “기존 웹툰을 활용한 웹투니메이션은 제작비가 저렴하고 디지털 애니메이션과의 결합도 쉽다”며 “스마트 웹툰 스몰의 제작과 OSMU의 성공은 지역 카투니스트,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