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박막 트랜지스터 특허출원 활발

꿈의 신소재로 알려진 그래핀과 관련된 박막 트랜지스터의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특허청이 16일 발표한 `그래핀을 이용한 트랜지스터 국내 특허출원 동향(2005~2011년)`에 따르면 2007년 1건을 시작으로 2008년 5건, 2009년 9건, 2010년 31건, 2011년 37건으로 최근 2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 32건, 서울대 등 대학 내 산학협력단 26건, KAIST 6건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가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49건, 일본 9건 순으로 조사돼 반도체 강국이 우리나라가 그래핀을 이용한 트랜지스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핀은 전도성이 우수하고 잘 휘어지는 특성 때문에 TV 화면을 볼 수 있는 투명 유리창,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자종이, 입는 컴퓨터 등 각종 전자 소자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학계 및 산업계에서는 실리콘 반도체의 미세 가공 기술과 데이터 처리속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리콘을 대체할 새로운 물질로 그래핀을 연구·개발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최근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상용성을 갖춘 새로운 구조의 그래핀 트랜지스터를 발표하면서 관련 기술 특허 출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성철 복합기술심사3팀장은 “국내 대기업에서 미래 반도체 주역인 그래핀을 이용한 트랜지스터 상용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에 맞춰 산·학·연 연구결과가 특허출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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