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저점 테스트 구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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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은 한주간 글로벌 이벤트로 희비가 교차했다.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이번주는 저점 테스트 구간이 될 전망이다. 주 초반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정책 공조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오랜만에 1조원이 넘게 주식을 사들이면서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미국 FOMC와 ECB 회의가 `소문난 잔치`로 막을 내리면서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31일 1880선까지 회복했던 코스피지수는 실망 매물과 함께 다시 1840선으로 회귀했다. ECB 회의는 시장에서 기대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논의로 시장 안정을 꾀하려 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매입 재개를 시사했고 공동채권 발행 등의 논의가 진행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9.52포인트(1.07%) 오른 1848.68, 코스닥지수는 0.56포인트(0.12%) 오른 465.28에 마감했다. 스페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에 있어 이번주 역시 유럽에 주목해야 한다. 드라기 ECB 총재가 밝힌 국채 매입 실행 여부가 관심사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와 이에 따른 경기 부양 가능성도 눈여겨볼 대상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중국 기준금리 조정은 물가지표에 연동돼 발표했다”며 “7월 물가상승률이 1% 안팎이면 추가 지준율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곽 연구원은 “9일 옵션만기일이 예정되는 등 이번주 증시는 저점을 테스트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며 “통신 등 경기방어주 위주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간 증시전망] 저점 테스트 구간 될 듯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