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저명 인사가 늘고 있다.
기업도 트위터에 명사를 초청해 팔로어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라디오DJ처럼 트위터에서 음악, 패션, 여행, IT, 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나누는 진행자를 뜻하는 `트윗자키(TJ)`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시즌3 트윗자키로 임오경 핸드볼 해설위원, 정우영 GQ 에디터, 정지훈 교수, 양준혁 야구 해설위원, 최성조 트레이너 등 전문가를 기용해 트위터리안과 다양한 주제를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9일부터 트윗자키를 시작한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 해설위원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선배로서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경기 관전포인트, 선수시절 이야기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흥미롭게 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황정음·차승원 등 스타의 개인 트레이너로 유명한 `간고등어 코치` 최성조 트레이너는 매주 화요일 여름맞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트위터리안을 위해 예쁜 몸매 만드는 방법을 전달하고 있다.
최 코치는 “허리를 펴고 배꼽라인 옆으로 옆구리를 엄지, 검지 두 손가락으로 두께를 잡았을 때 2㎝가 넘는다면 복부비만의 신호”라며 밸런스 잡힌 몸매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권장했다.
이와는 별개로 깜짝 이벤트성으로 최근 가장 `핫`한 연예인을 1일 트윗자키로 기용하는 때도 있다.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에는 배우 김수현이 깜짝 등장, 여성팬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4월에는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등장으로 화제가 됐다.
LTE 1주년을 맞아 SK텔레콤이 야심차게 내놓은 `소셜함쏭`의 주인공 UV의 유세윤도 1일 트윗자키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유세윤이 트위터에서 공개한 익살맞은 표정의 `셀카` 사진은 다음날 인터넷 뉴스에서 화제가 됐다.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은 “SNS가 일상화되면서 기업 마케팅도 일방적 메시지 전달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트윗자키 타임 등 활발한 소셜이벤트로 고객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