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헌 숭실대 연구팀, 신개념 수소 저장 물질 개발

교육과학기술부는 김자헌 숭실대 교수 연구팀이 분자 결합 구조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신개념 수소저장 물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연구진은 수소연료자동차 등 수소 활용을 위해 작고 가벼운 저장물질에 담는 기술 개발 연구에 힘써왔다. 고압 압축 방식보다 안전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낮은 압력에서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주목받는 것은 분자 사이 골격표면과 나노기공에 수소를 저장하는 `MOF` 방식이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의 규칙적인 배열로 이뤄져 다양한 크기의 구멍(기공)을 갖고 있다. 이 구멍에 수소 저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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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헌 교수팀은 MOF 이중 골격을 만들어 수소가 붙는 표면적을 넓히고 불필요한 기공 부피를 줄여 저장 효율을 높였다. 온도와 용매 공급 조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구조체 형성이 가능하고 각각 구조체에 맞는 다양한 기체 저장도 가능하다.

김 교수는 “수소와 상호작용력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MOF 개발이 가능하다”며 “수소를 포함한 여러 기체 저장과 분리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화학전문지 `안게반트 케미` 7월 17일자에 게재됐으며 중요 논문으로 선정됐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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