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스(대표 주시현)가 모바일 커머스 `앰엔오피디자인스(MNOPdesigns)` 애플 운용체계(OS)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엠버스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출자해 만든 케이큐브벤처스가 투자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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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오피디자인스는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선별해 모바일 앱에 소개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 마켓이다. 기존 온라인 디자인 소품 사이트 `텐바이텐`, `1300k`와 달리 디자이너가 직접 선별한 추천 상품 위주로 화면에 띄워 검색 시간을 줄여준다.
추천 상품은 하루에 한 번 바꿔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감상하는 제미를 준다. 새로 등록된 상품은 하루동안만 30% 할인해 판매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등록되면 바로 푸시 알람을 보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8월 구매기능까지 갖춘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서비스 출시 전에 이미 디자인 회사 맥케이스와 `MNOP&Makase` 스마트폰 케이스 공모전을 실시했다.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신진 디자이너 등용문 역할도 하겠다는 발상이다.
엠버스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회사 케이큐브벤처스에서 1억원을 투자 받은 회사로 유명하다. KAIST 전산학과를 수석 졸업한 주시현 대표를 중심으로 같은 학교 출신들이 뭉쳤다. 주 대표는 미국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 `스타일세즈닷컴` 등 현지에서 설립한 스타트업 회사에 잠시 몸을 담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6월 회사를 차렸다. 주 대표는 “기업 인수합병(M&A) 목적으로 모바일 커머스를 시작한 건 아니”라며 “이 분야 시장 규모 자체를 가능한한 크게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