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갤럭시 효과 '톡톡' , LG이노텍 2분기 연속 흑자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부담에서 벗어난 삼성전기가 2분기 스마트폰 부품들로 날개를 달았다. LG이노텍은 전방 산업 영향을 받은 가운데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6일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9079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9%, 46% 증가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36%, 128% 늘었다.

호실적 배경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있다.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로 세계 1위에 오르며 판매가 늘자 부품 공급 규모가 커진 것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삼성LED 지분을 삼성전자에 넘기면서 성장동력을 잃었다는 시장의 우려를 샀지만 주력 사업들의 호실적으로 이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주력사업 일류화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2358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0%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22% 늘었다.

전체적인 판가 인하 압력에 차세대 아이폰 대기 수요로 현 모델 판매량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328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력 공급모델 물량 감소 및 재고조정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 사업 부문이 1분기에 비해 13% 하락한 점도 부담을 줬다. 그간 부진했던 LED 사업은 TV 신모델 수요 상승 및 조명 패키지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신장했지만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LG이노텍은 “3분기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 및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 갤럭시 효과 '톡톡' , LG이노텍 2분기 연속 흑자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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