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시장과 기업을 정부가 너무 깊이 통제하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만찬 간담회에서 “시장경제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보완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개인과 기업의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시장경제가 우리 경제의 원동력인데 규제가 강화되면 이러한 성장동력이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연말 대통령 선거와 관련 “향후 5년은 우리가 선진 강국에 진입하고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이해하고 국민화합을 이끌어 주실 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많은 우리 기업이 세계 유수기업의 반열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경제 민주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장과 기업을 정부가 너무 깊이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손 회장은 또 대선 후보들이 낼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업의 의견을 모은 요구 사항을 8월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