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운용사 두곳을 자회사로 만든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 1320만주(지분율 100%)를 장외매매를 통해 3124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주식 200만주(지분율 100%)도 함께 장외 취득해 두 자산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취득 예정일자는 이달 30일이다.
이는 한국금융지주가 기존 중간지주인 한국투자운용지주를 흡수 합병한 데 따른 결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금융투자업 집중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 지주 밑에 있던 운용사들을 증권사 밑으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운용사들이 벌어들이는 연간 300억~400억원 규모 이익이 배당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에 속하게 되고, 이는 증권사가 자본을 확충해 대형 종합금융투자업자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