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E 삼국지 스타트…조기 상용화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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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벌루션(LTE) 삼국지의 무게중심이 커버리지 확대에서 LTE 음성통화(VoLTE)로 옮겨갔다. 하반기 상용화를 선언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상용화 일정을 발표하면서 VoLTE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올랐다.

◇KT, HD 모바일 원더랜드로=KT는 VoLTE 첫 시범서비스와 10월 상용화 계획을 포함한 `HD 모바일 원더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LTE 서비스 개시 4개월 만에 전국 84개 시에 망을 구축하고, 최단기간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성과를 진화한 서비스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LTE 워프(WARP) 어드밴스트`는 △VoLTE △멀티 캐리어 및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쿼드 안테나 △펨토셀 △초대형 가상화 CCC 등이다.

KT는 오는 21일 300명을 대상으로 VoLTE 시범 서비스를 시작, 10월 모든 고객 대상 상용화를 시작한다. 8월 이후 서울 수도권부터 1.8㎓와 900㎒ 두 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 부하가 적은 주파수 대역에 호를 할당해 품질을 높이는 `멀티 캐리어` 기술을 서울 수도권부터 적용한다. 내년 3분기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광대역처럼 묶어 운영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을 적용해 기존보다 두 배 빠른 최고 150Mbps 속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LTE 기지국 송신부를 기존 2개에서 4개로 두 배 늘려 다수 사용자들에게 동시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쿼드 안테나`기술도 선보인다. 올 4분기 이 기술을 적용하면 무선망 용량이 80%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3분기부터 144개 기지국을 하나로 묶은 LTE 워프 기술을 1000개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도 업그레이드=KT는 대대적인 고객 서비스와 편의 개선 계획도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LTE에서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요금제 출시다. KT는 8월부터 올 연말까지 가입하는 가입자에 한해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3G나 LTE를 쓰다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들어가면 끊김 없이 연동해주는 `ABC 서비스`도 9월에 상용화한다. 10월에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인 `조인(joyn)`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인이 상용화되면 음성 통화 중 파일과 영상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으며, 일대일·그룹 채팅과 콘텐츠 전송도 가능해진다.

올레TV나우 서비스도 11월에 HD급인 2Mbps로 업그레이드하고, HD 모바일게임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표현명 사장은 “HD급 콘텐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3G에서 가장 먼저 데이터 폭발을 경험한 KT가 LTE 시대에도 최고의 토털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을 `HD모바일원더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KT·LG유플러스, LTE 주도권 놓지 않겠다=LTE 시장에서 앞서간 경쟁사들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망 커버리지에서 앞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VoLTE 서비스 상용화는 KT보다 앞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음성통화를 위해 전국 곳곳에 촘촘한 망 구축이 필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9월, LG유플러스는 10월께 VoLTE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HD 모바일 원더랜드` 서비스 일정

자료:KT

VoLTE 삼국지 스타트…조기 상용화 사활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