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7일 “여·야·정과 재계가 참여하는 경제민주화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전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도 진정으로 경제민주화에 동의한다면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법안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경제민주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키고 경제민주화 특위를 가동하자”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생과 정의, 평화를 위한 5대 긴급과제`도 제의했다. 긴급과제론 △반값등록금 △0~2세 무상보육재정과 지방재정의 근본 대책 마련 △경제민주화 특위 가동 △보편적 복지법안 통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꼽았다.
그는 7월부터 예결특위를 가동해 2013년 새 정부 예산안을 설계하자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2013년은 이명박 정부 예산이 아니라 새 정부 예산”이라며 “예산을 두고 정책 경쟁을 벌여야 창조적이고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 4년 반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는 모두 무너졌다”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어두운 과거로 되돌아가느냐, 새로운 미래로 전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