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메디시스가 개발한 당뇨병 진단기기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세라젬 메디시스(대표 이진우)는 안국약품과 손잡고 자사가 연구 개발한 당화혈색소 측정기 `세라-스탯 2000`의 중국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세라젬 메디시스는 약 7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10년에 걸쳐 안국약품에 공급한다. 안국약품은 세라-스탯의 중국 판매를 위한 인허가를 취득하고 마케팅과 독점 판매에 나선다.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 당화혈색소 측정기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당화혈색소 측정기는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당뇨병 진단 기기로 주로 병원에서 사용한다.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달리 식사 등의 외부 환경에 변동이 없어 당뇨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세라-스탯은 터치스크린, 다국어 음성안내, 내장 프린터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3분 안에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속 측정 모드를 사용하면 시간당 최대 50개까지 테스트 할 수 있다.
이진우 세라젬 메디시스 대표는 “향후 세계 최대의 당뇨환자 보유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서 당화혈색소 진단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의료기기 기술과 제약 마케팅을 결합한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