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웹앤미디어(이사장 조영호)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행복한웹앤미디어는 SK C&C와 SK행복나눔재단이 12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장애인 중심 사회적 IT 기업이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인증은 장애인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은 곳은 74곳에 불과할 정도로 심사 기준이 까다롭다.
행복한웹앤미디어 상시 근로자 27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14명으로 52%에 달한다. 중증 장애인 비중도 절반 이상에 달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기준을 넘어섰다.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0명 이상의 장애인 고용과 상시 근로자중 장애인 비율 30% 이상, 중증장애인 비율 50% 이상의 조건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회사 출입시설부터, 업무 공간, 편의시설 등 장애인이 근무하는 모든 공간이 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과 승강기, 화장실과 통행 접근로 확보 등 장애인 중심 업무 환경에 주목했다. 장애인 전용 휴게 공간과 숙직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 한국장애인인권포럼으로부터 웹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웹을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사이트로 평가받아 웹접근성 인증 마크(WA)도 획득했다.
조영호 행복한웹앤미디어 이사장은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장애인 IT인력이 자신들의 손으로 장애인 차별없는 IT세상을 구현하는 행복 작업 공간”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보다 많은 장애인이 IT 전문가로서 꿈을 키워가는 사회적 IT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