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문화센터와 공항, 버스터미널, 도서관 등 전국 1000개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전국 공공장소 1000곳에 와이파이 공동구축을 완료, 무료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방통위와 이동통신 3사는 공공장소 중복구축을 방지하고, 이통사에 상관없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공공장소 1000곳을 3사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구축했다.
전국 관공서 민원실 400여곳을 비롯 버스터미널·기차역·공항 등 100여곳, 지자체 문화센터·도서관·체육시설 등 280여곳, 국공립 병원·복지시설 등 130여곳, 관광지 등 40여곳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곳은 방통위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해당 공공장소에는 별도의 엠블럼이 부착될 예정이다.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등에서 무선 네트워크 이름(SSID)으로 `퍼블릭 와이파이 프리(Public WiFi Free)`를 선택, 공통 접속화면과 각 사의 사용자 인증과정을 거치면 된다.
방통위와 이통 3사는 다수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1시간마다 이용자 인증을 하도록 했다.
최성호 방통위 네트워크기획과장은 “공공장소 와이파이 공동구축은 이용자에게 편리한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신 3사와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공공장소 와이파이 무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이통사와 협의해 와이파이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