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SCM 강화 위해 `그룹 역량 결집`

현대기아차그룹이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높이기 위해 그룹 계열사들의 SCM 역량을 결집시킨다. 자동차 산업에서 빠른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SCM 역량을 잘 갖추는 것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관건으로 부상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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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은 부품 생산부터 구매·생산·물류 등 자동차 판매 공급망 전반에 관련된 전 계열사가 정기적인 글로벌 SCM 전략을 점검 및 공유하는 그룹 차원의 커뮤니티를 조성해 자동차 시장 수요 대응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보기술본부가 주최해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등 각 계열사 SCM 담당 인력 100여명이 참여한 글로벌 SCM 커뮤니티는 연 1회 워크숍을 열어 각 계열사 △글로벌 SCM 전략 현황 △글로벌 SCM 추진 과제 △부문별 업무 개선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글로벌 SCM 커뮤니티 워크숍이 개최됐으며 현대기아차 정보기술본부 SCM 혁신팀이 주관해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열린 행사에는 약 150명의 계열사 관계자가 참석 `책임 실행을 통한 SCM의 도약`을 주제로 프로세스와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현 상황과 향후 전략을 점검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해 해외 공급망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 SCM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바 있으며 올해 그룹 차원 논의를 통해 SCM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가트너가 조사한 `글로벌 SCM 톱25 자동차 부문`에서 해외 유수 자동차 기업들을 제치고 첫 1위를 차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시장 수요 대응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SCM 커뮤니티는 시장 수요 대응력을 높이고 고객의 주문부터 각 공장, 협력사의 자재 조달 등 글로벌 판매·생산·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이라며 “내년에 3회 행사를 개최할 계획인데 각종 발표와 토론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정기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판매·생산·물류 흐름 개선 활동을 펼치고 관계사 간 SCM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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