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일 DB정보통신 대표...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공공정보화 시장 확대 최선”

대보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DB정보통신이 임기가 만료된 강운식 대표이사 후임에 문진일(54) 부사장을 내정했다.

문 부사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 대표이사에 취임한다. 문 내정자는 삼성SDS, LG텔레콤, 한솔텔레콤을 거쳐 티맥스소프트와 티베로에서 대표를 역임한 전통 IT전문가다. 지난 1월 DB정보통신 부사장에 부임해 7개월만에 대표까지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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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일 DB정보통신 대표이사

1일 문 내정자는 “DB정보통신이 새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갈림길에 서있는 데 이런 중요한 시점에 대표로 내정돼 기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사가 당면한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B정보통신은 1996년 한국도로공사 자회사로 출발해 2002년 대보그룹으로 민영화됐다. DB정보통신의 DB는 대보를 뜻한다. 교통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300여명 특화된 전문기술 인력을 갖고 있다. 국내 6800여 정보통신공사업체 중 시공실적 4위다. 지난 2009년 매출 1000억원 돌파(1041억원)에 이어 지난해 11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55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목표다.

문 내정자는 △전략적 사업구조 구축 △신성장동력 확보 △핵심사업 역량 강화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 정착 등을 4대 경영과제로 꼽으며 “회사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 공공정보화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SW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공공정보화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고객 가치를 최우선하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DB정보통신은 정보통신 시공능력이 뛰어나고 신용등급도 AA에 달하는 등 공공SI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고 있으므로 앞으로 이 분야에서 공격적 행보를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B정보통신은 지난 5월 창립 16주년을 맞아 `2020년 매출 1조원 ICT 선도 기업`이란 비전을 내걸었다. 문 내정자는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공공정보화 사업 확대 △해외사업 비중 10% 이상 달성 △솔루션 확충 △지식 기반 고부가가치사업 확대 등에 나서겠다”면서 “이미 경영시스템 개선 등 5대 추진전략과 22대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해 분야별, 단계별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강한 영업조직을 육성해 내년에 배로 성장하겠다”면서 “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한편 성장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주주·임직원·협력업체 모두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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