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 규모를 애초 계획한 3조3330억원에서 3조6230억원으로 2900억원 증액했다.
중소기업청은 1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창업 초기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이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정책자금 항목별로는 창업기업지원자금을 당초 1조2300억원에서 1조3900억원으로 1600억원 늘렸다.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은 2580억원에서 3080억원으로 500억원, 소상공인지원자금은 4250억원에서 5050억원으로 800억원 각각 추가했다.
중기청은 또 일시적 매출 감소 또는 자금 수급 애로기업을 `일시적 경영 애로자금`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회생 가능성 등을 평가한 후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기관간 정책자금 중복지원을 막기 위해 창업 5년 이상 기업(법인)에 시설자금은 지원기관 합계 지원금을 최대 50억원까지, 운전자금은 최근 1년 이내 2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창업전용자금 상환기관은 3년에서 5년으로 2년 연장하고, 재창업자금 신청 대상 업종에 건설업 및 자동차 판매업을 추가했다.
우수 물류기업과 뿌리기술전문기업,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산학협력기업 등에 융자한도 및 시운전자금도 확대 지원한다.
하반기 변경 내용은 2일부터 적용되며 정책자금 신청 접수는 매월 1~10일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각 지역본부에서 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변경 내역 (단위:억원, %)
자료:중기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