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MC(세트)부문 재정비

삼성전자가 DMC(세트) 부문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17일 삼성전자 등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지성 전 대표이사가 관할해 온 세트 부문 조직을 윤주화 DMC 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윤부근 CE담당(생활가전·TV) 사장, 신종균 IM 담당(휴대폰·PC·카메라 등) 사장에게 배분한다. 3명이 공동 책임제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최 부회장이 삼성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으로 남은 DMC(세트) 부문장을 윤주화 사장으로 메운다. 삼성전자의 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격인 윤 사장이 DMC 부문 총괄조직(미주·구주·중국·한국 등 마케팅 전담 조직)과 글로벌 마케팅실, B2B지원센터를 관장키로 했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세트 부문 하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윤 사장이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경영지원실 재무·인사·기획·홍보 등 업무를 종전처럼 관장하면서 세트 부문까지 맡게 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종전과 같이 DS(부품) 부문을 총괄하면서 DMC 부문 간섭은 최소화할 것으로 안다”며 “전사 차원의 큰 투자나 연구·개발, 이사회 진행 등 대표이사 역할은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DMC연구소를, 신 사장은 지난해 말 신설된 소프트웨어센터를 추가로 관장하면서 세트 부문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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