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가 국내에 기술 및 훈련센터를 설립,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램리서치코리아(대표 서인학)는 고객사지원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국내에 기술센터(Technical Center) 및 트레이닝센터(Training Center)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한국산 부품 구매 확대 △조인트벤처를 통한 현지 생산 시스템 구축에 이은 3단계 현지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본사 전체 매출의 37%를 한국에서 달성했으며, 올해는 그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고객사에 대한 기술 솔루션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술 센터와 훈련 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반도체용 식각 및 세정장비 업체인 램리서치는 한국 내 현지화 및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왔다. 2005년부터는 국내에서 장비 부품을 조달하는 지역 공급망관리(SCM) 기능을 강화했다.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갖춘 국내 부품 및 모듈 업체를 중심으로 구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는 국산 장비업체인 참엔지니어링과 합작 설립한 코러스매뉴팩춰링을 통해 현지 생산체계도 확대했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간 코러스매뉴팩춰링의 생산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장비를 공급받은 국내외 주요 업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램리서치는 최근 합병 완료된 노벨러스와의 업무 통합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내 기술센터 설립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