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제의 지식이 오늘 낡은 것이 되는 변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개발되고 창조적 아이디어가 실용화되면서 생활과 사고 양식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환경 적응에 고심하는 상황에서 평생학습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적합한 교육시스템이 바로 사이버대학입니다.”
박영규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국제사이버대 총장)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교육 시스템으로 사이버대학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2001년에 설립 이후 사이버대학은 정보통신기술의 빠른 발달과 함께 성장해 왔다.
올 2월 제6대 원대협 수장으로 선출된 박 회장은 사이버대학의 대내외 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우수 콘텐츠와 글로벌 경쟁력에 비해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부처와 협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사이버대학으로 유인하는 선취업-후진학 문화 조성에 나선 것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고졸 출신 공무원 능력계발 지원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박 회장은 사이버대학의 지난 10년에 대해 “사이버 고등교육 수요 증가를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2001년 설립 당시 9개 대학, 재학생 5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1개 대학, 재학생 10만명 이상의 큰 외적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앞으로 성장이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란 게 박 회장 전망이다.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 증가 △특성화시장에 대한 수요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이 그 근거다.
그는 “인생 100세를 바라보는 고령화시대에 노후의 제2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중장년세대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온라인 교육에 익숙한 고졸 출신자에겐 일하면서 학위 취득이 가능한 매력적인 교육 시스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대학은 현지 인프라 투자나 유학생 유치 없이도 외국인 학생을 확보할 수 있고 실제 순수 외국인 재학생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사이버대학은 서비스 노하우와 플랫폼 기술력에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어 대규모 교육 수요가 있는 개발도상국은 물론이고 선진국 틈새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