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을 세계적 수준의 대표적인 전문생산연구기관의 성공모델로 만들겠습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제6대 원장에 취임한 김경원 전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KETI를 독일 프로운호퍼에 견줄만한 기업형 연구기관으로 성장시켜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990년대 이전까지 우리기업이 파나소닉, 소니 등과 경쟁해 이길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렇게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KETI 역량으로 충분히 이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창의적 연구로 미래기술혁신을 주도하는 KETI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 원장은 산업간 융복합화라는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미래 핵심기술 선점과 IP포트폴리오를 구축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KETI`를 모토로 내걸었다. 성과창출형 연구개발 및 사업화(R&BD)로 중소·벤처기업의 강소기업화와 글로벌 전문기업화를 주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KETI를 둘러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환경변화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기술과 산업 융복합화 추세에 맞춰 협력을 통해 개인 역량이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년간 KETI를 이끌 김 원장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자부 무역정책과장,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과학기술부 기술혁신국장,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등을 거쳐 2010년 4월부터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으로 근무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