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인 시높시스가 삼성전자와 협력을 확대한다. 또 지사 설립 20주년을 맞아 한국내 고객사 지원을 위한 연구소를 개설하고 현지화에 적극 나섰다.
시높시스코리아(대표 정해수)는 첨단 반도체 설계 및 공정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방법론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저전력 및 고속 반도체 회로에 적용되는 공정 기술과 설계 방법론 개발 등을 포괄한다. 시높시스는 28·32나노미터(㎚) 공정 개발, 회로 설계 및 양산 기술 검증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와 분석 시뮬레이션 등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최첨단 미세 공정 개발에서 검증된 다양한 디자인웨어 제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규명 삼성전자 전무(시스템LSI 기반설계센터장)는 “시높시스와의 협력 확대로 더욱 밀착된 기술 지원과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높시스코리아는 지난 3월 분당 판교 테크노밸리로 확장 이전한 데 이어, 최근 한국 연구소도 개설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고객사 기술 지원과 공동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연내에 연구 인력을 15명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해수 사장은 “본사 사업부 차원에서 세계 여러 곳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역 고객사만을 지원하기 위한 로컬 연구소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