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방사청, 국방 소재 기술 국산화 위해 손잡았다

군사용 적외선 렌즈에는 수입에 전량 의존하는 결정성 게르마늄이 사용된다. 국내 IT 소재기업 A사는 지식경제부와 방위사업청 지원을 받아 결정성 게르마늄을 칼코지나이드 소재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소재는 결정성 게르마늄과 성능은 동등하지만 금형 가공이 쉬워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 A사는 IT용으로 개발한 소재를 방산 분야에 활용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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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지식경제부

방위사업 소재 국산화를 위해 지식경제부와 방위사업청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방산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영역이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해외 기업들이 대부분 독점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방위사업청은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핵심방산소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2020년까지 민간산업과 군수용으로 활용 가능한 10대 신소재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2020년까지 10대 방산소재 개발에 총 8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지경부는 국방 산업 수요를 반영해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방사청은 개발한 소재를 방산 산업에 적용하는 것을 담당키로 했다. 두 부처는 시험평가를 위해 협력하는 한편, 방산소재 기술 개발 동향과 무기체계에 관한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로 했다.

이 날 행사에는 윤상직 지경부 차관 및 노대래 방사청장을 포함한 방산소재 분야 전문가 25명이 참석해 방산소재 후보과제 발굴을 위한 민관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 민관위원회는 국방 소재 분야 후보 프로젝트를 도출하고, 소재부품전략위원회에서 지원할 5개 소재를 최종 확정해 선순환형 R&D를 추진키로 했다.

민관위원회에 이어 방산기업·국방과학연구소·소재분야 민간연구소 등에서 개발 중이거나 개발 완료한 방산 소재를 전시해 홍보하는 자리도 열렸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국내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해 국방력을 증대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를 국산화해 국방 예산 절감도 달성할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고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국방 소재 시장에 적극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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