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9일 18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재정 위기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전해지면서 약세 출발했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4포인트(1.41%) 오른 1849.91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7.62포인트(1.65%) 오르면서 470.02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10.7원 내린 1174.8원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이날 증시 분위기는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이 반전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21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반응하며 1945억원을 사들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장 초반 스페인 주요 은행인 방키아에 사상 최대 규모 구제금융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주식과 국채 가격이 급락하고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며 “이후 스페인정부가 은행 살리기에 실효적 조치를 취하면서 신뢰감이 높아졌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여전히 유럽 불확실성에 휘둘리는 혼조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