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ED가 올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5배 늘리고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28일 포스코LED 고위 관계자는 “방열·광학·디자인을 포스코LED만의 3대 핵심 경쟁력으로 앞세워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 600억~700억원과 영업이익률 3~5%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포스코LED는 포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9월 출범했다.
포스코ICT(지분율 63%), 포스코(17%) 외에도 서울반도체가 설립에 동참(20%)해 업계에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사실상 사업 첫 해인 작년에는 매출 141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핵심 기술 개발 확보에 집중 투자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의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방열 소재 개발에 우위를 점하고 포스텍·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서울반도체와 함께 LED칩·패키지 효율성 향상에 주력하며 포스코LED만의 경쟁력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LED칩부터 등기구까지 수직계열화를 한 삼성·LG·동부 등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포스코LED는 분업화 전략을 택했다. 글로벌 기업 및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포항에 생산 공장을 두고 부품은 협력사를 통해 수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수직계열화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코LED는 올해 매출 중 60%를 수출에서 거둔다는 목표로 흑자 전환 등 본격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