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테크닉스가 인쇄회로기판(PCB)을 사용하지 않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상용화했다. 발열 문제를 개선해 수명을 향상한 제품이다.
파인테크닉스(대표 최정혁)는 특허 기술인 `POH(Patterning & Package on Heat Sink)`를 적용한 직관형 LED 조명에 대한 안전인증을 마쳐 출하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POH는 LED를 PCB에 실장하지 않고 방열판(히트싱크)에 접합하는 기술이다. 발열 근원인 LED를 방열판과 맞닿게 설계해 방열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방열판 위에 구현한 초박형 회로 패턴이 PCB 역할을 대신한다.
회사 측은 “열전도율이 높아지면서 LED 온도가 평균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결과 LED 조명 수명도 1만 시간 정도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PCB를 쓰지 않아 원가 절감도 되고 공정이 단순해지면서 회사는 생산 수율도 30% 이상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파인테크닉스는 신기술에 대한 국내외 관심 증가로 인증 준비 기간 중 5억원 규모의 선주문을 받는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조명 사업 확대를 기대했다.
파인테크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1060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