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인구 500만명 돌파…여성 투자자↑

지난해 주식 투자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 10명중 1명,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5명중 1명꼴로 주식에 투자한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말 기준 상장사 1751개사를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와 투자자별 주식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주식투자 인구가 52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9만명(10.4%) 증가한 수치다. 전체 국민 중 10.6%,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21.2%가 주식에 투자해 전년대비 각각 0.9%포인트(P)와 1.7%P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437만명으로 전년대비 13.2%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238만명으로 13.7% 증가했다.

남성 투자자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여성비중은 0.3%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남녀 투자자 수 비율은 각각 60.8%와 39.2%, 시가총액으로는 76.8%와 23.2%로 나타났다.

모바일 거래 증가에도 투자자 평균 연령은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은 평균 48.2세, 코스닥은 44.9세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유가시장에서 60세 이상(37.4%), 코스닥에서 50대 이상(32.8%)이 시가총액 기준 주식보유 비중이 가장 높았다.

투자 규모별로는 기관을 포함한 10만주 이상 보유자 0.6%(3만3000명)가 시가총액의 75% 차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시가총액의 30.6%, 일반법인 29.6%, 개인 24.4%, 기관 13.0%를 보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0.6%P, 0.4%P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 후 시장 침체에도 2010년말부터 지난해까지 활황장세로 전체 투자인구수가 증가하는 등 투자자 저변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주식투자인구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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