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벨연구소가 광전송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과 알카텔-루슨트 산하 벨연구소(사장 김종훈)는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김흥남 ETRI 원장, 김종훈 벨 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통신기술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향후 공동연구, 인력교류 및 정보교류에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 트래픽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저탄소·친환경의 `공간 다중방식 광통신 기술`도 공동 개발한다.
`공간 다중방식 광통신 기술`이란 광섬유 내에서 다수의 물리적 경로나 모드를 생성한 후 각각 서로 다른 광신호를 전송하는 미래 광전송 기술이다. 전송용량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인터넷 트래픽이 현 추세대로 연간 40%씩 늘어나면 14년 후면 현재의 100배”라며 “혁신적 에너지 절감형 차세대 광통신 원천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