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모그룹 KT와 시너지 창출사업 일환으로 `신용카드영수증 미출력제도(이하 페이퍼리스제)`를 23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한해 국내 전체 카드사가 지급한 매출표 관련 비용은 약 2700억원이다. 신용카드 영수증은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개선이 요구돼왔다.
특히 신용카드 영수증 감열지에서 생식독성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인 `비스페놀A` 검출로 인한 인체 유해성 논란으로 가맹점 관계자와 소비자들에 주의가 촉구되기도 했다.
BC카드가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제 참여 기업은 편의점(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훼밀리마트)과 커피전문점(톰앤톰스, 슬립리스인시애틀), 서울대, 하이플러스카드 등이다. BC카드는 이 제도의 파급효과가 큰 대형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음식점, 약국, 주유소, 대학교 등으로 페이퍼리스제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영수증 출력여부를 묻는 해당 가맹점 종업원에게 미출력을 요청하거나 전자서명패드에서 서명 후 영수증 미출력을 선택하면 불필요한 영수증을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BC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중계사업자(VAN)와 공동으로 오는 7월부터는 모든 BC카드 신규 가맹점이 가입시부터 페이퍼리스 기능이 부여된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이 제도에 대한 저변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C카드는 22일 오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페이퍼리스제 시행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을 환경기금으로 조성하는 `신용카드 매출표 미출력을 활용한 환경기금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