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24.2%…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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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D램 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점유율이 상승하며 2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 파산선언 이후 매각작업에 들어간 일본 엘피다는 마이크론과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5억달러 매출로 시장 점유율 24.2%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15억3800만달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점유율은 0.5%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점유율이 상승한 업체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25억3300만달러로 40.8%를 기록,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45%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하는 추세다. 엘피다는 7억8000만달러 매출로 12.6% 점유율을 기록, 마이크론(12.2%)을 제치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이서플라이는 D램 3위 자리를 놓고 마이크론과 엘피다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마이크론이 엘피다 인수에 성공하면 구도가 격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엘피다 자산 전체를 인수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최소 60% 이상을 인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은 20% 이상으로 급상승한다. 하지만 시장 재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상승할 업체는 SK하이닉스와 대만 난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피다 주요 고객이 이들 업체에 주문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올 1분기 전체 D램 시장은 62억900만달러로 전 분기(64억9600만달러)보다 4.4% 줄어들었다.


업체별 D램 시장 점유율 추이 (단위:%)

자료:아이서플라이

SK하이닉스,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24.2%…사상 최대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