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선명 TV 서비스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일본 NHK는 세계 최초로 초고선명 TV(UDTV:Ultra Definition TV) 영상을 지상파로 야외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실험실에서 연구단계에 머물던 UDTV가 이번 실험으로 지상파를 통한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상용 서비스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 실험은 압축한 UDTV 영상신호를 극초단파(UHF) 2개 채널을 사용해 NHK 본사 옥상에서 송신, 4.2㎞ 떨어진 지점에서 수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NHK는 수신된 영상신호를 복원한 결과, 오류 없이 깨끗한 화면과 오디오가 재생됐다고 밝혔다.
실험에는 그동안 개발해온 `슈퍼 워 OFMD(Ot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기술과 `편파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 기술 외에도 2개 채널을 이용해 신호를 대량 전송하는 벌크전송 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 여기에 전송 파라미터를 최적화해 전송 용량을 크게 확대했으며, 오류 인증부호에 고성능 LDPC(Low Density Parity Check) 부호를 적용해 수신 성능을 강화했다고 NHK 측은 설명했다.
UDTV는 지난 1995년부터 NHK가 주도해 연구개발에 매달려온 차세대 TV 방송 서비스다. HD급 TV에 비해 해상도가 최고 16배, 오디오도 22.2채널에 달한다.
일본은 `슈퍼 하이비전(SHV)`이라는 고유 명칭으로 부르며 샤프와 파나소닉 등 전자업체도 적극 참여해 표준을 선도한다. 2015년에 실험방송에 들어가 2025년 본방송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