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WIS 2012] 캔디스 킨저 뉴질랜드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CEO

“한국은 세계적인 ICT 경쟁력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친화적이고 신뢰성이 높아 그 어떤 아시아 국가보다 강점이 큽니다. 한국은 첨단 기술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중심국으로, 뉴질랜드는 한국기업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도록 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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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스 킨저 뉴질랜드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NZICT 그룹) CEO는 16일 기자와 만나 한국과 뉴질랜드 ICT 기업 간 사업 기회를 발굴·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킨저 CEO는 월드IT쇼 2012 행사 일환으로 함께 열린 한국·호주·뉴질랜드 통신장관회의(KANZ 브로드밴드 서밋) 참석차 방한했다.

NZICT 그룹은 ICT 분야 100여개 뉴질랜드 및 국제 기업이 포함된 대표 협회다.

뉴질랜드는 전통적으로 농업이 강점이지만 향후 5년 내 ICT를 비롯한 하이테크 분야를 국가 대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전기·소재공학 등 공학 분야에 특화된 핵심 연구개발 중심 기관 `어드밴스트 리서치 인스티튜트(Advanced Research Institute)`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킨저 CEO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ICT 인프라와 기술을 보유했고 최신 기술 수용도도 높다”며 “가치 있는 기술에 대한 투자 능력이 높고 신뢰를 중시하는 문화, 정직성도 협업하기 좋은 배경”이라고 말했다.

반면 ICT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아직 서구 기업들이 직접 사업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아 한국이 더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ZICT 그룹은 뉴질랜드 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세계 시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킨저 CEO는 “뉴질랜드는 400만 인구에 불과하지만 인종 구성이 다양해 세계 시장의 테스트베드로서 경쟁력이 있다”며 “한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이 뉴질랜드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한에 대해서는 “뉴질랜드 정부가 초고속 통신망 보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초고속망 보급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놀라운 경험이 됐다”며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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