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취급하는 `실금`(Gold Wire) 2억여원 어치를 빼돌린 공장 직원과 이를 사들인 금은방 업주 등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며 실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9ㆍ여)씨 등 반도체 제조업체 직원 3명을 비롯한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빼돌린 금을 장물인줄 알면서도 상습적으로 사들인 혐의(상습장물취득)로 신모씨(40ㆍ여)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 등 직원 3명은 반도체공장의 실금 부착라인에서 근무하면서 부착공정에서 불량처리된 실금을 따로 모아뒀다가 몰래 가져 나오는 방법으로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2억4천여만원 상당의 금 3.8㎏(1천48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애인과 친구를 통해 서울의 금은방에 훔친 금을 팔았으며 금은방업주인 신씨는 훔친 금인줄 알면서도 작년 11월 이후 19차례에 걸쳐 1억1천여만원 상당의 금을 이들로부터 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반도체공장 직원 김씨 등이 금을 빼돌려 번 범죄수익금이라며 총 9천550만원을 임의제출해 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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